자네트 콜리스터 헤일즈 베컴

“어머니가 딸만 넷을 낳은 후에 아들을 낳자 온 동네가 우리 가족과 함께 기뻐하는 듯 했다. 역시 외아들이셨던 아버지는 이제 당신의 성을 물려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몇 달 만에 토미에게 심각한 장애가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나에게는 세상에서 느꼈던 것과는 극히 반대되는 어떤 힘이 내면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차원의 사랑, 애정, 동정심이 자라나는 것 같았다. 5년 반이라는 세월 동안 앉거나 말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지만 온 방 안을 자신의 미소로 훈훈하게 만드는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기 위해 어머니 아버지가 생활 방식을 조정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온 동네가 좀 더 온화해 지고, 관심을 가지며, 염려하는 듯 했다. 세상에 대한 내 두려움은 줄어들었다. 나는 어머니와 남동생 덕분에 끈끈한 애착을 느꼈다. 부모님이 밤에 집에 계셨기에, 우리 가정은 좀 더 따뜻하고 온전하게 된 것 같았다. 거기에는 다른 힘이 있었다. 그 힘은 내면에서 자라나는 것 같았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느꼈던 일시적인 힘과는 달리 좀 더 영속적인 느낌이었다. 그것은 조용하고 평화로웠으며 선함과 사랑의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