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크자 버튼
제16대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
2012~2017
제16대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인 린다 케이 버튼은 이렇게 말했다. “커틀랜드 성전 헌납 기도문에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한 성구를 사용했는데, 그것은 제가 오랫동안 좋아해온 성구입니다. 교리와 성약 109편 15절에는 ‘그들이 당신 안에서 성장하며,’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가족과 우리가 성전 예배와 관련된 축복을 더욱 많이 얻기 위해 ‘주님 안에서 성장[할]’ 준비를 갖추려면 우리 가족들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 모두가 성스럽고 영원한 성전 의식과 축복을 받기 위해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준비를 갖추는 일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저는 성도들이 서쪽으로 향하면서 포기해야만 했던 나부 성전의 어셈블리 홀에 적힌 권유를 우리가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거기에는 ’주님은 우리 희생을 지켜보아 오셨다. 우리 뒤를 따르라.’라고 간단히 쓰여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성전 내에서 합당하게 예배하고, 성약을 지키며, 다른 사람들이 ‘주님 안에서 성장하[도록]’ 도울 때 주어지는 영원한 축복을 생각해 볼 때 너무 큰 희생은 없다고 간증드립니다.”
유년 시절
십대 시절, 버튼 자매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한 간증 모임에서 돌연한 깨달음을 얻었다. 버튼 자매는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알았어요. 또한 그 사실을 늘 알고 있었다는 것도 깨달았죠.”
이는 부친이 뉴질랜드 남 선교부를 감리하게 됨에 따라 가족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후에 배운 몇 가지 중요한 교훈 중 하나였다.
린다 크자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마저리 시 크자와 모리스 에이 크자 부부 사이의 여섯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고 양친이 교회에서 충실하게 봉사하던 가정에서 자랐다. 그렇지만 그녀는 가족이 지구를 가로질러 뉴질랜드로 이사하고 나서야 자신의 부모가 성전 성약을 지키기로 얼마나 깊이 다짐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당시 린다는 13세였다.
가족은 뉴질랜드 북섬 남단에 살았지만, 린다와 자매들은 북쪽 아주 먼 곳에 위치한, 뉴질랜드 교회 대학 부속학교에 다녔다. 기숙사에는 태평양 건너에서 온 청녀들로 가득했으며, 린다와 자매들은 그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기숙사 창문에서 뉴질랜드 성전을 쉽사리 볼 수 있었기에, 가끔 집이 그리울 때면 모두는 그 창을 통해 마음에 평온을 얻었다.
학업 및 결혼
유타 대학교 재학 시절, 린다는 템플스퀘어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어느 영적 모임에서 장래의 남편을 만났다. 두 사람은 1973년 8월 7일, 솔트레이크 성전에서 결혼했다. 흥미롭게도 두 사람의 부친들이 젊은 시절 캐나다 서부에서 함께 전임 선교사로 봉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선지자의 권고를 따라 곧장 자녀를 갖기로 결정하고 약 1년 후 여섯 자녀 중 첫째가 태어났다.
그녀는 남편이 경영학 학사 과정을 마치고 부동산업계에서 경력을 쌓는 동안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러나 매사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부부의 넷째 아이가 태어나고 버튼 형제가 감독으로 봉사하고 있을 때, 미국 경제가 추락하여 부동산 시장이 곤두박질쳤다. 우대 금리가 치솟아 집이나 기타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런 수입도 없이 일 년을 보냈다.
“저희는 주로 비축해 둔 식품으로 살았는데 이마저도 거의 동났지요.”라고 버튼 자매는 말했다.
식구들은 난방을 끄고 장작 난로로 집안을 덥혔다. 봄이 되자, 버튼 가족의 형편은 잘 모르지만 영감 받은 와드 회원 한 분이 채소밭을 맡아 쓰지 않겠냐고 물었다. 버튼 자매는 이렇게 말했다. “신선한 채소는 우리 가족에게 좋은 선물이었죠. 그 해에 저희는 커다란 채소밭을 가꾸어 그것으로 생활했어요.”
어느 날 집에 오니 냉동 고기 한 상자가 주방 조리대에 놓여 있었다. 식구들은 그 고기가 어디에서 왔으며, 또 누가 어떻게 문이 잠긴 집 안에 들어왔는지 오늘까지도 알지 못한다. 아무튼 “저희에게 그 고기는 축복이었어요.” 버튼 자매는 말한다. “그 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저희의 필요와 자립하려는 노력을 알고 계신다는 확신을 얻었죠.” 그러다가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들 것 같을 때, “좋은 직장이 주어졌지요. 저희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결국 그 경험으로, 확신을 품고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었다고 버튼 자매는 말했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주님을 신뢰하면 주님께서 나머지를 채워주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교회 봉사 하이라이트
버튼 자매는 이전에 본부 초등회와 상호부조회 이사회 임원으로 봉사했다. 또한 세미나리 교사로 봉사했으며, 초등회, 청녀회, 주일 학교 및 상호부조회에서 여러 부름을 받았다. 버튼 자매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서울 서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한 남편과 함께 봉사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친이 뉴질랜드 남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할 때 가족과 동행했다.